주전 유격수 된 머서, "강정호의 공백을 메울수 있다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24 03: 46

[OSEN=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조디 머서가 강정호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강정호의 부상으로 이후 주전 유격수로 매경기 출장하면서 공수에서 좋은 할약을 보여주고 있다.
머서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원정경기 이후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368), 볼넷 2개로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8번 타자(나머지 한 경기는 7번 타자)로 나서 강정호 처럼 중심타선에서 활약은 아니지만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24일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가 강정호의 부상 이후 머서의 생각에 대해 보도했다. 

머서는 올시즌 개막전 당시 주전 유격수였으나 이후 강정호와 출전시간을 나눠야 했다. 특히 강정호 처럼 경기 중 상대의 슬라이딩에 인대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8월 24일 복귀한 이후에는 더 역할이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부상으로 머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최소한 현재까지는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머서는 “누구나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 바로 어떤 결과를 얻기를 원하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해서 팀 승리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때때로 이런 일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과거나 돌아보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누군가 강정호가 빠진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면 그리그 내가 어떤 식으로든 조금이라도 그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면 그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현재 자신의 심경을 표했다.
머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직후 자신의 출장기회가 줄어 들었을 당시에는 “매일 출장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나 뿐 아니라 모든 내야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그만큼 내야 좌측이 두터워졌기 때문이다”라며 “이 점은 우리 팀이 오랫동안 부족했던 부분이다. 월드시리즈 팀을 원한다면 이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이 있어야 한다. 다양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두터움이야 말로 플레이오프에 나갔을 때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선발 라인업 결정은 전적으로 클린트 허들 감독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우리는 좋은 선수들로 이루어졌다. 누가 경기에 나가든 서로 의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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