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김상수(27)가 팀 유니폼을 다시 입은지 이틀 만에 선발 등판한다.
김상수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 선발로 예고됐다. 지난 22일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인사를 하러 왔는데 이틀 만에 바로 1군 무대에 선발로 오르는 셈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가을 야구' 대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해 상무에 입대한 김상수는 첫 해 10승을 거둬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왕에 오르더니 올해도 14승으로 퓨처스 전체 다승왕을 기록하며 퓨처스 에이스로 활약했다. 퓨처스 성적이긴 하지만 올해 19경기에서 122이닝 동안 127개의 삼진을 잡는 사이 사사구 35개를 내주는 등 제구에서도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은 "7월부터 상무와 연락하며 일주일 로테이션으로 등판해 체력을 유지했다. 퓨처스에서도 100개가 넘는 공을 던졌기 때문에 투구수도 정하지 않았다"며 김상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상수의 마지막 1군 선발 등판은 2013년 8월 25일 KIA전이었다.
김상수와 맞붙을 SK 선발은 우완 메릴 켈리(27)가 나선다. 켈리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8승10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16번의 퀄리티 스타트에 비해 승운이 없는 편이었지만 넥센전에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11로 약했다. 2경기 연속 영봉패로 6위로 떨어진 SK에는 타선의 활약이 절실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