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독, “한국, 정상전력 아니다...승리자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24 13: 21

‘만리장성’ 중국농구가 한국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김동광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C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전날 치른 1차전서 한국은 요르단을 87-60으로 대파했다. 중국 역시 싱가폴을 91-42로 대파하고 가볍게 몸을 풀었다.
중국은 홈팬들의 엄청난 성원을 등에 업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복도까지 입추의 여지가 없이 빼곡하게 관중이 들어섰다. 경기 중 무선인터넷이 마비될 정도였다. 중국선수들이 맹활약할 때마다 장내가 떠나갈 듯 했다. 중국은 이번에야 말로 숙적 이란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싱가폴전이 끝난 뒤 중국의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60여명의 중국취재진이 대거 몰려 엄청난 관심을 반영했다. 공루밍 중국 감독은 “현재 중국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어린 팀이다. 싱가폴전은 여러 선수들이 뛰면서 손발을 맞추는데 의미를 둔다”고 했다.
한국전 전망은 어떨까. 공루밍 감독은 “한국은 현재 정상전력이 아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잘하는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고 들었다. 중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최장신 하승진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오세근과 김선형은 불법스포츠도박을 했다. 특히 김선형은 2년 전 중국전에서 덩크슛을 터트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었다. 김민구 역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대표팀 자격을 정지당한 상태다. 
중국기자들은 한국전에 임하는 특별한 전술이나 전략이 있는지 물었다. 공루밍 감독은 “자세한 전술은 비밀이라서 말할 수 없다”며 좌중을 웃겼다.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중국은 막강한 센터진의 높이를 앞세워 한국을 압박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장사(중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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