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O.co 콜리세움(오클랜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3경기 만에 안타를 만드는 등 다시 출루행진을 재개했다. 팀도 연승을 거두면서 지구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 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 볼넷 2개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 7푼 1리로 전날(.270) 보다 약간 올랐다. 팀도 오클랜드에 10-3으로 승리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승차를 3.0게임차로 더욱 벌렸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 냈다. 1사 2루에서 자신의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우완 투수 R.J. 알바레스의 2구째(볼카운트 0-1) 빠른 볼(93마일)을 공략, 우익수 앞으로 가는 깔끔한 적시타를 날렸다.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경기 만의 안타. 시즌 71타점을 올리게 한 안타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출루를 재개했다. 무사 3루에서 타석에 등장, 오클랜드 좌완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3-1에서 높게 들어오는 직구를 골라내 1루로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월 3점 홈런(시즌 16호)때 홈을 밟아 자신의 시즌 81번째 득점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전날 19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끝났다.
5회에 이어 7회 1사 후에도 다시 볼 넷으로 걸어나갔다. 오클랜드 우완 구원 투수 아놀드 레온과 상대, 볼카운트 1-2로 몰렸지만 3개의 유인구를 잘 봤다. 시즌 70번째 볼넷.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0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커터를 노렸으나 1루수 정면으로 갔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커브 볼이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텍사스는 전날에 이어 파워와 집중력을 과시했다. 0-1로 뒤지던 4회 1사 후 연속 3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엘비스 앤드러스의 결승 3점 홈런(시즌 7호)가 나왔다. 앤드러스는 볼카운트 0-1에서 듀브론트의 2구째 체인지업 공략에 성공했다. 앤드러스는 이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9년 6개)도 갱신했다.
텍사스는 5회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무사 1,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가 좌측 펜스 너머로 타구를 보내면서(시즌 16호 홈런) 다시 3점을 추가, 7-1을 만들면서 승세를 굳혔다. 7-3으로 앞서던 9회에는 선두 타자 러그네드 오도어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15호)를 날려 이날 팀의 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아드리안 벨트레가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엘비스 앤드러스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3회 선취점을 올린 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던 오클랜드는 6회 조시 레딕(시즌 20호), 7회 에릭 소가드(시즌 1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씩 추격했으나 승패와는 관련이 없었다.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 2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지고 시즌 17승째(8패)를 올렸다. 탈삼진은 3개. 시즌 자책점은 4.36이 됐다. 투구수는 99개(스트라이크 63개). 최근 3연승에 올시즌 오클랜드전 3승 무패(5경기 선발 등판)을 기록하게 됐다.
오클랜드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는 4.2이닝 동안 8안타 볼넷 2개로 7실점(7자책점)하는 부진 속에서 시즌 3패째(3승)을 당했다. 텍사스전에는 통산 9번 등판에서 6패만을 기록하게 됐다. 탈삼진은 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5.53이 됐다. 모두 91개(스트라이크 51개)를 던졌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9패가 됐다. 지구 2위 휴스턴은 LA 에인절스에 5-6으로 다시 패하면서 와일드카드 2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승차 1.0게임차, LA 에인절스와 1.5게임차로 좁혀졌다. //nangapa@osen.oc.kr
[사진] 오클랜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