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좋은 기회다. 나를 더 알릴 수 있는 대회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4시 인천문학경기장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참가 이전 갖는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다.
경미한 우측 발목 부상으로 이날 가볍게 몸만 푼 장결희는 "월드컵은 좋은 기회다. 나를 더 알릴 수 있는 대회다"며 "두 달 전부터 대표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올렸다. 이제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진철호는 이날 오전 내달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21명의 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이승우와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주장을 맡아온 이상민(울산현대고)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장결희는 이승우와 함께 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그는 "이승우와의 호흡이 엄청 올라왔다. 4년 정도 함께 뛰었는데 경기장서 보여주겠다"며 찰떡호흡을 기대케 했다.
장결희는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최선을 다해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다"며 "동료들도 월드컵서 충분히 잘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잘하면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는 조직력이 강점이다"며 "감독님 말씀처럼 내가 수비도 더 적극적으로 하고 공격도 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8일까지 마무리 훈련을 한 뒤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일주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10월 3일과 5일 미국 U-17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7일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한다. 10일엔 파라과이 U-17 대표팀과 최종 모의고사를 가진 뒤 12일 결전지인 칠레 코킴보에 입성할 계획이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