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이상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4시 인천문학경기장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참가 이전 갖는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서 "선수들도 새로운 기분일 것이다. 기대하는 선수와 안도하는 선수 반반"이라며 "남은 기간 집중력 있게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노력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최진철호는 이날 오전 내달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21명의 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이승우와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주장을 맡아온 이상민(울산현대고)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최진철호는 이번 대회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비롯해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유럽의 잉글랜드와 한 조에 속했다. 최 감독은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8강 이상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며 "1승 제물로 잉글랜드나 기니를 생각하고 있다. 최소 1승 1무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비 조직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수원컵서 정신력 문제를 드러내며 약점을 많이 노출했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수준과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많이 느꼈을 것이다"며 "수비 강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대표팀은 28일까지 마무리 훈련을 한 뒤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일주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10월 3일과 5일 미국 U-17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7일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한다. 10일엔 파라과이 U-17 대표팀과 최종 모의고사를 가진 뒤 12일 결전지인 칠레 코킴보에 입성할 계획이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