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김영민(28)이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오늘은 안좋은 소식이 있다. 김영민이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정밀 검진을 받느라 결과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당시 "피로가 쌓여서인지 비장이 부었고 백혈구 수치가 낮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정밀 검사를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최근 그 결과가 나왔다.

염 감독은 "다행히도 악성이 아니고 약물치료를 2개월 정도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더라. 본인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지만 의사와 상의 끝에 지금부터 열심히 치료하면 내년 스프링캠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쉬게 했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7경기에 나와 4승5패 6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문학 SK전에서 9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으나 다음날부터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사를 받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