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알프레도 피가로(31)의 대략적인 1군 복귀 시기를 언급했다. 이승엽(39)과 구자욱(22)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인 피가로는 어깨 피로 누적으로 인해 휴식 차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5일 대구 KIA전에 나섰지만 6이닝 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뒤 다시 내려가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류 감독은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피가로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래 오늘 피가로가 나올 차례다"라고 입을 뗀 류 감독은 "지금 준비하고 있다. 언제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는 아니고 다음 주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던지게 하고 조금 무겁다고 하면 그러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막판 한 번 정도 나와서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을 실전에서 증명하면 좋겠지만 굳이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승엽과 구자욱은 정규시즌 안에 복귀가 가능한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류 감독은 "승엽이와 자욱이는 (정규시즌 내에) 될지 모르겠다. 옆구리는 완전히 아물어야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우측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이승엽은 지난 18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다.
똑같이 옆구리가 좋지 않은 구자욱 역시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병원 사정으로 인해 불발됐다. 류 감독은 "자욱이도 보내려고 했는데 병원이 일주일간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아쉬워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