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최은우, KLPGA YTN·볼빅 1R 공동선두...홀인원 양수진 3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9.24 19: 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장하나(23, 비씨카드)가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파72, 6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8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장하나는 스폰서 대회에 출전한 최은우(20, 볼빅)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두 번째 홀(11번)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7번홀부터 3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엮어가며 단숨헤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경기 후 "초반 2번째 홀에서 실수해서 보기했다. 이후 충격이 컸는데 다다음홀에 버디했다. 실수를 했던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한 뒤 5연속 버디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경기했고 5개홀 연속 버디한 것은 끝나고 나서 알았다. 연습라운드 때는 8홀 연속 버디 정도 해봤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장하나는 한국에서 성적이 좋은 이유에 대해 "한국에 올 때 편안하게 온다. 집에 오는 느낌이다. 한국에 오면 반겨주는 사람이 있고 못 쳐도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2013년도에 김세영 선수와 붐업을 시켰는데 그 때의 기분이 아직 남아 있다. 한국에 오면 왠지 잘 칠 것 같다. 비행기 시간 조절을 하면서 시차 적응을 한다. 한국에 오면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간단한 레슨을 받아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특히 장하나는 "매 대회 라운드마다 목표를 정해놓고 친다. 이번 대회 연습라운드 칠 때 하루에 5언더 쳐야된다고 생각했다. 우승스코어는 18개를 예상한다"면서 "추석을 생각하면서 치고 있다. 명절이라 축제 같은 분위기인데 타이밍이 좋다. 서울에서도 가깝고. 골프장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호주 유학생 출신으로 건국대에 재학 중인 최은우는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에만 6개의 버디를 기록해 무서운 뒷심을 내보였다.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한 양수진(24, 파리게이츠)과 이으뜸(23)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수진은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 6000만 원짜리 렉서스 승용차를 품에 안았다. 이으뜸은 12번홀(파3)에서 한 번만에 볼을 홀컵에 넣으며 3000만 원 상당 자전거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밖에 조정민(21), 서연정(20, 요진건설), 장수연(21, 롯데), 최유림(25, 토니모리), 황지애(22, 볼빅), 조아연(아마추어)도 공동 3위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김세영(22, 미래에셋)이 공동 11위를 차지한 반면 이정민(23, 비씨카드)과 고진영(20, 넵스)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4위,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54위에 그쳤다. 특히 이정민은 이날 6연속 버디 포함 7개의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3연속 보기 포함 4번의 보기로 추락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장하나-최은우, 아래는 양수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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