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 메릴 켈리가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⅔이닝 9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호투와 타선 지원을 합쳐 시즌 9승(10패) 요건을 채웠다.
1회 켈리는 1사 후 스나이더가 행운의 2루타로 출루했으나 서건창을 2루수 땅볼,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5-0으로 앞선 2회는 2사 후 김하성의 안타와 우익수 실책으로 맞은 2사 2루 위기를 서동욱의 헛스윙 삼진으로 넘겼다.

켈리는 3회 2사 후 스나이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의 타구를 직접 잡아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는 삼자 범퇴 처리했다. 켈리는 5회 1사 후 서동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고종욱이 볼넷을 얻었다. 그는 2사 1,2루에서 스나이더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켈리는 6회 서건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바로 박병호에게 중월 투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1사 후 임병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김하성이 12구 싸움 끝에 좌월 2루타를 쳐 1사 2,3루에 몰렸다. 켈리는 서동욱의 1타점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박동원에게도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워낙 초반부터 타선이 크게 앞서면서 켈리의 부담을 줄여줬다. 켈리는 10-4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교체됐다. 투구수는 117개였다. /autumnbb@osen.co.kr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