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펑펑' NC, 화끈한 대포쇼…KIA 초토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24 21: 56

NC가 화끈한 홈런 퍼레이드로 KIA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무려 5방의 홈런이 대폭발했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16-5 대승으로 장식했다. 홈런 5개 포함 장단 14안타와 11사사구로 16점을 폭발했다. 16득점은 지난 7월11일 목동 넥센전과 함께 올 시즌 팀 최다 타이기록이고, 홈런 5개 역시 지난 5월26일 마산 두산전과 함께 시즌 팀 최다기록이다. 2~3회 2이닝 연속 타자일순으로 KIA를 융단 폭격했다. 
NC는 지난 2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2연패를 당했다. 21일 마산 넥센전 4-1 패배에 이어 22일 대구 삼성전에는 2-0 영봉패를 당했다. 2경기에서 각각 6안타·4안타에 그치며 타선이 침묵했지만 이날 한번에 16득점을 몰아치며 타선이 살아났다. 

2회말이 그 시작이었다. 나성범과 이호준의 연속 볼넷에 이어 손시헌이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했다. KIA 선발 유창식의 3구째 몸쪽 142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다. 시즌 12호 홈런. 이어 3개의 안타로 추가점을 낸 NC는 에릭 테임즈까지 스리런 홈런을 가동했다. 유창식의 4구째 몸쪽 낮은 146km 직구를 걷어 올리며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44호 홈런. 
NC는 2회에만 홈런 2개 포함 안타 5개, 볼넷 2개를 묶어 타자일순으로 7득점했다. KIA 선발 유창식은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2회부터 이미 승부가 급격히 기울었지만, NC는 3회에도 타자일순으로 KIA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3회에도 무려 9득점하며 16점을 낸 것이다. 
3회 NC는 이호준의 볼넷과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지석훈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KIA 한승혁의 5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46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홈런. 이어 김태군의 평범한 직선 타구를 KIA 유격수 강한울이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NC 타선이 또 불붙었다. 
박민우와 김종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테임즈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냈고, 나성범이 1루 강습 2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이호준이 임기준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7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즌 21호 홈런. 이에 그치지 않고 손시헌은 홍건흐의 3구째 몸쪽 낮은 143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0m 시즌 13호 좌월 솔로포를 때리며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3회에만 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로 대거 9득점. 
3회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16-0까지 벌어져 있었다. 손시헌과 지석훈이 2안타씩 터뜨린 가운데 박민우를 제외한 선발타자 8명이 모두 안타를 때렸다. 5회가 종료된 후 NC는 지석훈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선발 타자들이 모두 백업선수들로 교체됐다. KIA는 선발 유창식에 이어 한승혁(1이닝 3실점) 임기준(⅓이닝 6실점) 홍건희(1⅔이닝 1실점)가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16실점은 올 시즌 KIA의 팀 최다실점 기록. NC의 화력이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한판이었다. /waw@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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