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수성' SK, 완승에 사직발 행운 겹쳤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9.24 21: 59

SK 와이번스가 우여곡절 끝에 5위를 지켰다.
SK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6안타로 12점을 뽑아내며 12-4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기분좋게 5위를 지키며 5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어둡던 SK였다. SK는 지난 21일 문학 KIA전과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2연패를 당했다. 23일 패배로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에 4모차로 뒤지며 하루만에 5위를 헌납했다. 그러나 24일 사직 더블헤더 1차전에서 롯데가 패하면서 SK가 5위를 되찾고 경기를 시작했다.

SK는 2회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의 타구를 2루에서 잡다 놓친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브라운이 번트를 시도하다가 번트 파울이 됐다. 방망이를 고쳐잡은 브라운은 선제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전화위복을 만들었다. 21이닝 만에 득점에 성공한 SK는 갈증을 풀듯 2회에만 5점을 몰아올렸다.
3회에도 2사 2루에서 김연훈의 내야안타 타구를 잡은 2루수 실책에 편승해 2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달아났다. 2회 2점을 보탠 SK는 6회 3점을 더해 도망갔다. 6회에도 4안타 집중력을 보여준 데다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끼어 득점이 늘어났다.
SK는 7회 3안타 1사사구 2득점을 보태 대승을 거뒀다. 넥센의 실책을 야무지게 점수로 연결시키며 기분좋게 5위를 지킨 SK는 사직발 희소식까지 더하면서, 25일 선두 삼성을 만나는 발걸음의 무게를 한결 줄였다. /autumnbb@osen.co.kr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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