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불꽃샷' 조민호, "들어갈 것이라 믿고 있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24 21: 22

"들어갈 것이라 믿고 있었다".
안양 한라는 24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프리블레이즈(일본)와 홈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라는 6승 1패를 기록하며 연승을 거뒀다.
이날 강력한 득점력을 뽐낸 조민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프리블레이즈가 우리에 대한 분석을 굉장히 잘한 것 같다. 그래서 지난 경기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 결과 오늘도 승리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리블레이즈는 어느 팀보다 승리하고 싶다. 모든 경기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프리블레이즈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아픔도 있기 때문에 꼭 승리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집중했고 비록 선제골을 내줬지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민호는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175cm의 비교적 작은신장이지만 빠른 스케이팅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선수. 그 결과 조민호는 문전에서 기회를 노렸고 결국 강력한 슬랩샷으로 상대 문전을 뚫어냈다.
역전골 상황에 대해 조민호는 "최시영쪽으로 상대 수비가 몰리는 바람에 나에게 기회가 온 것 같다. 특히 문전에서 라던스키가 스크린을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들어갈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한 뒤 "동료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조민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지난 시즌 아픔을 털어내고 싶다. 꼭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큰 욕심은 없다. 다만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따내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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