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을 앞세워 5위를 지켰다.
SK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켈리가 5⅔이닝 4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16안타로 12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12-4 승리를 거뒀다. SK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전날 뺏긴 5위를 되찾았다. 넥센은 2연승을 멈췄다.
롯데의 더블헤더 1차전 패배로 경기 전 5위에 복귀한 SK는 2회 정의윤이 볼넷을 얻은 뒤 박정권의 유격수 땅볼 때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브라운이 중월 스리런을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김연훈이 중전안타를 날린 뒤 김강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명기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보탰다.

SK는 3회 정의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성현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연훈의 내야안타 때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와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SK는 6회 김성현의 우중간 2루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다시 득점한 뒤 조동화, 이재원,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6회가 돼서야 추격에 나섰다. 서건창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린 뒤 박병호가 중월 투런을 쏘아올렸다. 1사 후 이택근의 안타와 김하성의 좌월 적시 2루타가 나왔다. 2사 3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내야안타를 더해 점수차를 좁혔다.
SK는 7회 바로 달아났다. 브라운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연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된 뒤 대타 박재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도망갔다. SK는 완승을 무난하게 지켰다.
SK 선발 켈리는 5⅔이닝 9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9승을 챙겼다. 22일 제대 후 바로 1군 선발 등판한 김상수는 3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사사구 7실점(5자책)으로 혹독한 복귀식을 치르고 첫 패를 안았다.
타석에서는 브라운이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현이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조동화, 김연훈도 각각 2안타 멀티 히트로 상하위 타선에서 활약했다. 박병호는 시즌 51호포로 역대 50번째 600타점을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