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폭죽' 두산, 롯데 3연전 싹쓸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24 22: 17

홈런 3방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부산 원정 3연전을 모두 잡았다.
두산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6으로 잡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4승 61패로 3위 넥센 히어로즈를 1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롯데는 충격의 6연패에 빠지면서 64승 73패 1무, 5위 SK 와이번스와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 4회초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중전안타로 점수를 먼저 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말 1사 만루에서 문규현의 내야안타와 내야 실책을 묶어 2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고, 김문호가 1타점 우전안타를 쳐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홈런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냈고, 오재일은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시즌 13호 동점 투런포를 쳤다. 7회초에는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대타 양의지가 이명우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데뷔 첫 대타홈런을 친 양의지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는 기쁨을 맛봤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상대 실책과 오재일의 2루타, 고의4구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홍성흔은 시즌 7호 홈런을 만루포로 연결시켰다.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만루포를 가동했다.
롯데는 7회말 1사 2룰에서 짐 아두치가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에는 황재균이 시즌 26호 투런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렇지만 두산은 8회초 2사 1루에서 정수빈이 쐐기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두산 선발 앤드류 스와잭은 6이닝 3실점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로 5승 째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배장호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6년 만에 선발승을 기대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한편 양 팀의 더블헤더 1차전은 두산이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 담았다.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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