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임팩트 있는 타격을 위해 노력했다".
NC 유격수 손시헌(35)이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손시헌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회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과 8회 쐐기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NC의 대승을 견인했다.
2회 무사 1·2루 첫 타석부터 손시헌은 KIA 선발 유창식의 3구째 몸쪽 142km 직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05m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회에는 홍건희의 3구째 몸쪽 낮은 142km 직구를 좌측 같은 코스로 넘겼다. 비거리 110m, 솔로 홈런.

이날 시즌 12~13호 홈런을 한꺼번에 가동한 손시헌은 지난 2009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11홈런을 넘어섰다. 전반기 타율 2할1리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후반기 3할6리의 고타율로 반전을 쓰고 있다. 공수에서 펄펄 날며 NC의 2위 굳히기를 이끌고 있다.
경기 후 손시헌은 "전반기 타율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후반기 임팩트 있는 타격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 개인 홈런과 타점은 크게 욕심 없다"며 "올 시즌 개인적으로 1000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28개가 남아 내년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지 무실점으로 최근 5연승과 시즌 7승째를 거둔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내가 선발로 던질 때 선수들이 공수에서 잘 해줘서 굉장히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등 포수 김태군 선수가 상대 타자에 따라 구질을 잘 선택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