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홍성흔 "힘들어서 정수빈 방망이 갖고 나갔는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24 22: 32

두산 베어스 홍성흔이 만루홈런을 날렸다.
홍성흔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3으로 앞선 7회초 홍성흔은 2사 만루에서 심수창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날렸다. 시즌 7호 홈런이다. 홍성흔은 1주일 전인 17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만루포를 터트렸었다.
더불어 홍성흔은 이 홈런으로 개인통산 30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이는 KBO 리그 7번째 기록이다. 두산은 홍성흔의 만루포에 힘입어 롯데를 10-6으로 잡았다.

경기 후 홍성흔은 만루홈런 상황에 대해 "초구부터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가운데로 공이 들어왔다. 그리고 더블헤더를 하다보니 조금 힘에 부쳐 (가벼운) 정수빈 배트를 들고 들어갔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홍성흔은 3000루타 기록에 대해 "오래 하다보면 만들어지는 기록이라 생각한다. 영광스러운 기록이지만, 기록보다 지금 현재 모습을 잘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열심히 후배들 도와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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