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조성민, “이길 때 더 냉정했어야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24 23: 49

중국에 역전패를 당한 조성민(32, KT)이 아쉬움을 삼켰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개최된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C조 예선 2차전에서 홈팀 중국에게 73-76으로 역전패했다. 1승 1패의 한국은 2위로 밀렸다. 2연승의 중국이 1위가 됐다.
한국은 시종일관 중국에게 앞섰다. 3쿼터까지 꾸준히 16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막판 중국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조성민은 “2분 남았을 때 점수를 못 지킨 것이 패인이다. (체력적으로) 후반에 뛰기 버거웠는데 이겨냈어야 했다. 못 이겨내서 아쉽다. 점수를 많이 이길 때 더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다. 많이 아쉽다. 승부의 문턱에서 턴오버를 했다”고 평했다. 
전반전 슈팅이 폭발한 조성민은 후반전 다소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4쿼터 막판 3점을 뒤진 상황에서 조성민이 쏜 슛은 불발됐다. 조성민은 “4쿼터 슈팅을 시도하는데 공이 골대에 닿지 않고 날아가는데 (중국선수가) 위에서 걷어갔다. 골텐딩인데 선언이 안됐다. 아쉽다”고 돌아봤다.
비록 졌지만 중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세운 한국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조성민은 “중국은 항상 우리보다 랭킹이 앞선 상대다. 도전하는 입장이라 생각했다. 상대팀이 한 번 혼났으니 다시는 우리를 만만하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조성민은 “우리 선수들이 작은데 (골밑에서)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경기를 많이 뛰는 선수들과 안 뛰는 선수도 다 고생한다. 본선에 올라가서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장사(중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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