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역전승을 거둔 중국대표팀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개최된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C조 예선 2차전에서 홈팀 중국에게 73-76으로 역전패했다. 1승 1패의 한국은 2위로 밀렸다. 2연승의 중국이 1위가 됐다.
경기 후 공루밍 중국 감독은 “한국에 점수를 많이 줘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라고 했다. 오늘 훌륭한 교훈을 얻었다. 아직 토너먼트 전 예선일 뿐이다. 지금의 상승세를 가지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 한국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전반전 한 때 20점을 졌던 중국은 후반전 어떻게 반등에 성공했을까. 공루밍은 “우리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정상적으로 경기하라고 했다. 전반전 야투율이 24%에 불과했다. 선수들이 너무 흥분해서 쉬운 슛을 놓쳤기 때문이다. 예선 경기니까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공루밍 감독은 “한국선수들이 더 경험이 많지만, 중국선수들은 미래가 밝다”며 한국전 승리에 의미를 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장사(중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