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기 살리기’ 싱가폴전 최고수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25 14: 21

잠잠했던 김태술(31, KCC)이 드디어 기지개를 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오후 12시 45분(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개최된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C조 예선 3차전에서 싱가폴을 87-45로 대파했다. 2승 1패의 한국은 2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의 큰 가장 고민거리는 포인트가드다. 박찬희가 오른손 중지골절상을 당해 사실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양동근은 대회 2경기서 평균 20.5점, 8.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괴물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양동근의 출전시간은 평균 35분이 넘는다. 결승전까지 7경기가 남은 점을 감안할 때 체력배분이 필수다.

김태술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는 중국전에서 2쿼터 막판 아쉬운 실책을 쏟아냈다. 20점으로 이기던 한국이 11점차로 추격을 당했다. 결국 김동광 감독은 다시 양동근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보다 김태술 본인이 아쉬웠을 경기였다.
싱가폴전에서 김태술은 선발로 나왔다. 그는 날카로운 돌파에 이어 코너에 있는 이정현에게 정확한 어시스트를 뿌렸다. 이정현은 깨끗하게 3점슛을 꽂았다. 이종현도 김태술의 패스를 받아 바스켓카운트로 연결했다. 김태술은 경기감각을 많이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이날 김태술은 3쿼터까지 30분을 뛰면서 6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26일 휴식을 취하고 27일부터 3일 연속으로 2차 예선에 돌입한다. 카타르, 레바논, 카자흐스탄 등 중동강호들과의 연전을 앞두고 김태술이 살아난 것은 희소식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장사(중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