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통신] 중국에서 사인공세 ‘갓성민’의 존재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26 06: 34

“썽민초 싸인 히어”
조성민(32, KT)이 중국 팬들 사이서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오후 12시 45분(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개최된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C조 예선 3차전에서 싱가폴을 87-45로 대파했다. 2승 1패의 한국은 2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한 시간 앞두고 연습을 위해 한국대표팀이 등장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중국 팬들이 한국선수들을 보고 소리를 지른 것. 특히 젊은 여성팬들이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전날 중국과 대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친 한국대표팀에 깊은 인상을 받은 모양이었다. 한 때 중국에 20점을 앞섰던 한국은 73-76으로 역전패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는 조성민이었다. 조성민이 벤치로 다가오자 가까운 좌석의 여성팬들이 “썽민초”라고 소리를 지르며 사인을 요구했다. 어리둥절했던 조성민은 친절하게 사인에 응해줬다. 한국 선수의 다정다감한 모습에 중국 팬들이 반했다.
경기장에서도 한류바람이 거세다. 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중 중국노래 다음으로 한국가요가 많다. 싸이, 샤이니, 소녀시대, 빅뱅, 비 등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가수들의 노래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동요 '곰 세마리'도 나왔다. 중국에서 인기 많은 드라마 '풀하우스'의 영향이라고.
여성자원봉사자 케일라는 “한국 남자들의 스타일이 좋고 얼굴이 잘생겼다. 한국 선수들도 잘생긴 것 같다. 중국과 경기하지 않으면 한국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장사(중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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