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에릭 해커가 시즌 19승 요건을 채웠다.
해커는 25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유희관(두산)과 함께 18승으로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커는 이날 역시 승리를 거두기에 충분한 피칭을 펼쳤다. LG 타자를 상대로 한 번도 3자범퇴는 하지 못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이날 해커를 가장 괴롭힌 건 박용택이다. 해커는 1회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첫 안타를 내줬고, 3회에는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5회, 1사 1루에서 다시 박용택과 만난 해커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졌지만 박용택이 이를 절묘하게 걷어 올리면서 투런포로 연결했다.
하지만 박용택을 제외하고는 무사히 LG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2회 1사 1,2루, 4회 1사 1,2루, 6회 2사 1,2루 등 위기는 있었지만 이때마다 과감한 몸쪽승부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을 했다.
해커는 3-2로 앞선 7회 첫 타자 양석환을 처리한 뒤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해커는 시즌 19승 째를 수확하게 된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