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에릭 테임즈가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며 KBO 리그 첫 40-40클럽 달성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테임즈는 25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전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테임즈는 안타 3개를 치면서 타율 3할8푼을 다시 돌파, 3할8푼2리(447타수 171안타)로 사실상 리그 타격왕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또한 테임즈는 1회말 1사 1,3루에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선제 결승 스리런을 날렸다.

시즌 45호 홈런을 친 테임즈는 홈런 선두 박병호(넥센,51개)와는 이제 차이가 나지만, 홈런 2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46개)에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역대 KBO 리그 외국인타자 홈런 2위까지 올라 온 테임즈는 시즌 막판까지 나바로와 역대 외국인타자 홈런 1위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4홈런-37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테임즈는 홈런과 도루를 나란히 추가했다. 8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안타로 1루에 출루한 테임즈는 기회만을 엿보다가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LG 배터리는 이를 눈치챘고, 윤지웅은 1루로 견제구를 던졌고 곧바로 1루수는 유격수에게 송구했지만 테임즈는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LG는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이제 NC는 시즌 8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테임즈는 도루 2개만 더하면 KBO 리그 최초의 40-40클럽 가입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부상 위험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있는 테임즈지만, 남은 경기수를 감안하면 이날 도루성공 덕분에 대기록 달성이 성큼 다가오게 됐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