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을 잡으며 5위 수성을 향한 큰 고비를 넘긴 SK의 김용희 감독이 승리의 주역을 칭찬했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고비 때마다 득점을 뽑아 달아난 타선의 힘, 그리고 9회 갑작스레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낸 전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SK(65승70패2무)는 6위권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포스트시즌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SK 선발 세든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4연승과 함께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정의윤은 SK 이적 후 12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는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무리 정우람의 손톱 이상으로 9회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는 올 시즌 첫 세이브, 통산 3번째 세이브를 따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김용희 SK 감독은 “5위 경쟁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선발 세든이 역할을 잘 해줬고 4번 정의윤의 홈런도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라면서 “후반 어려운 상황도 있었으나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전유수가 혼이 담긴 투구를 해줬다”라고 승리의 공신들을 뽑았다.
이어 김 감독은 “내일 경기는 광주로 내려가 낮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선수단 모두가 똘똘 뭉쳐 이겨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K는 26일 광주 KIA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