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KLPGA YTN·볼빅 2R 단독선두...2위와 2타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9.26 01: 0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장하나(23, 비씨카드)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장하나는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파72, 6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전날과 같은 7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장하나는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후 후반에 다시 4개의 버디를 더해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민선(20, CJ오쇼핑), 장수연(21, 롯데)이 속한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차.

이로써 장하나는 지난 6월 열린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이후 또 한 번의 우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하나는 LPGA에서 활약하면서도 꾸준하게 KLPGA 대회에 출전했다. 성적도 최상급이다. 우승부터 4위를 두루 한 번씩 경험했다.
장하나는 경기 후 "기회가 많았다. 퍼트만 잘 됐더라면 버디가 최소 12개는 나왔을 것이다. 놓친 버디 5개가 아쉽다. 2m짜리 4개를 놓쳤고 2.5m짜리 하나를 놓쳤다. 매 홀이 버디 찬스였다"고 오히려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장하나는 "오늘은 나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날이었다. 강한 자신감으로 경기했다. 티샷이 굉장히 좋았다. 페어웨이를 한 번 정도 밖에 놓치지 않았다. 원하는 대로 손으로 그림 그리는 것처럼 샷이 잘 받아줬다. 모든 것이 타이밍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2위에 2타차 앞서 있다. 하지만 긴장을 풀지 않았다. 장하나는 "역전 당한 기억이 많다. 야구에서도 번트를 대려고 하다가 큰 실수가 나올 때가 많다"면서 "2013년도에 전반 7타 차 선두로 가다 후반에 뒤집힌 적이 있다. 이후 골프는 지키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두지만 2타 차이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지막 날에는 항상 내 목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4~6개 쳐서 우승하면 내 것이고 다른 선수가 더 잘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배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선은 이날만 보면 장하나와 같은 7개의 버디를 쳐 지난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이후 또 한 번 우승을 노린다. 특히 마지막 네 홀을 연속 버디로 낚으며 3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동 4위는 조정민(21)과 조아연(아마추어)이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고 전날 홀인원에 성공하며 공동 2위에 올랐던 양수진(24, 파리게이츠)은 이날 3타를 줄여(9언더파 135타) 단독 6위를 차지했다. 공동 7위는 박성현(22, 넵스), 최유림, 배선우, 하민송, 박소연, 최은우가 나란히 올라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상금랭킹 2위와 3위에 올라 있는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와 이정민(23, 비씨카드)은 컷 탈락의 고배를 들이켰다. /letmeout@osen.co.kr
[사진] 장하나, 아래는 김민선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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