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킬러' 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출격한다.
니퍼트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4년 동안의 화려한 성적과 달리 올해 18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는 니퍼트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5.49로 부진하다.
지난해까지는 완벽한 삼성 킬러였다. 지난 시즌까지 니퍼트는 삼성전에 총 19차례 등판해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매우 강했다. 2011년부터 매년 리그 최강의 팀이었던 삼성을 상대로 이런 성적을 올린 투수는 니퍼트가 유일했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주춤하다. 자신의 시즌 성적보다는 좋지만 올해 이전 삼성전에서 보였던 강세는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맞서는 삼성 선발은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다. 올해 28경기에 나선 윤성환은 완투 3회(완봉 1회) 포함 17승 7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하고 있다. 두산전 4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4.15로 다른 팀과의 대결에 비해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공교롭게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연승이 끊어졌다. 선두 삼성은 6연승, 4위 두산은 4연승이 멈췄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4를 남겨두고 있는 삼성, 그리고 3위 넥센을 1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는 두산 모두 1승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