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日 최고령 야마모토 은퇴, 전설로 사라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9.26 07: 14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 야마모토 마사(50. 주니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야마모토는 지난 25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시계양호'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8월 부상을 당한 이후 거취를 고민했다. 어제 홈 최종전에서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주치니의 상황을 보내 남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지난 3월 오른 무릎 부상을 당했고 6월에 복귀했다. 2군에서 7경기에 등판했고 8월 9일 1군 경기에 나섰다. 투구도중 왼손부상을 입고 1이닝만에 강판했다. 최종시즌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2삼진 2볼넷 1실점. 결국 올해 승리가 없어 세계 최고령 승리투수에는 실패했다.

지난 1983년 드래프트 3순위로 주니치에 입단해 통산 32년동안 580경기에 등패 219승165패를 기록했다. 독특한 투구폼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주니치의 간판투수로 활약했다. 다승왕에 세 차례 올랐고 지난 2006년 9월 16일 한신전에서 41세 1개월 최고령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주니치는 최근 오치아이 히로미쓰 단장의 주도로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은퇴를 결정했고 포수까지 겸하고 있는 다니시게 모토노부 감독은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로 했다. 최근 실적이 없는 야마모토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는 "팬들의 성원이 없으면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었던 32년이었다. 이처럼 행복한 야구인생은 다시 태어나도 다시 보낼 수 없을 것이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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