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펼쳐지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대전 2연전은 단순한 2경기가 아니다.
두 팀은 이번 2연전에 나란히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세웠다. 5위 SK와의 승차 2경기를 어떻게든 줄여야 하는 한화와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두산과의 승차를 어떻게든 벌려야 하는 넥센은 각팀의 가장 믿음직한 선발들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일단 25일 첫 번째 경기는 한화의 완승이었다. 이날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가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면서 4-0 승리로 하루만에 8위에서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다.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을 내고도 패하며 두산과의 승차를 유지했다.

26일에도 총력전에 나설 한화의 선발은 우완 미치 탈보트다. 탈보트는 시즌 28경기에 나와 9승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다. 시즌 내내 기복이 컸던 탈보트는 9월 들어 3경기 1승1패 3.00으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넥센전도 3경기 1승 2.84로 강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2승10패 4.41을 기록 중이다. 그는 탈보트와 반대로 9월 4경기에 나와 호투-부진-호투-부진의 모습을 보였다. 9월 성적은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00. 시즌 한화전 성적은 4경기 2승1패 2.81.
두 팀 모두 26일 경기를 내줄 경우 머리가 복잡해진다. 한화는 SK가, 넥센은 두산이 지길 기다려야 하는 수밖에 없다. 경우의 수를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서는 두 팀 다 승리가 필요하다. 어떤 외국인이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