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4-7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LA 다저스 우완 선발 마이크 볼싱어(사진)이 견디기에는 힘든 쿠어스 필드였다. 1회 다저스 타선의 선취득점에도 공수교대 후 바로 동점을 허용했던 볼싱어는 3회 무너졌다.
1사 2루에서 코리 디커슨에게 좌익수 옆으로 가는 적시 2루타로 역전 점수를 허용한 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실책이 나왔다. 저스틴 모어노의 타구를 통과시켜 디커슨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라파엘 이노아의 적시 3루타가 나와 4-1이 됐다.

볼싱어는 4회에는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찰리 블랙몬 우월 솔로(시즌 17호), 카를로스 곤살레스 중월 솔로(시즌 38호), 디커슨 중월 솔로 홈런(시즌 8호)가 징검다리 처럼 이어졌다. 다저스 투수가 한 이닝 3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볼싱어는 결국 1-7로 뒤진 5회 자신의 타석에서 알렉스 게레로와 교체 됐다. 4이닝 동안 7안타 볼넷 3개로 7실점(4자책점)했다.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3연속 경기 5이닝 피칭에 실패하면서 시즌 5패째(6승)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8이 됐다.
다저스는 2-7로 뒤지던 7회 1사 만루에서 하위 켄드릭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7까지 추격했으나 불펜 물량공세로 버티는 콜로라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콜로라도 선발 데이비드 헤일은 8월 23일 이후 한 달여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5승째(5패)를 챙겼다. 그 동안 불펜으로 등판했던 헤일은 이날 5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1실점(1자책점)했다. 탈삼진은 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6.01이 됐다. 5이닝 동안 89개(스트라이크 55개)를 던졌다.
콜로라도는 코리 디커슨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내셔널리그 홈런 3위 카를로스 곤살레스가 3타수 2안타 볼넷 1개 1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콜로라도는 이날 모두 7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다저스는 지미 롤린스가 3루타 등 5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하위 켄드릭과 칼 크로포드도 각각 2안타 씩을 날렸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87승 66패가 됐다. 전날까지 디비전시리즈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3이었던 다저스는 이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패해야 매직넘버 한 개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콜로라도는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후 5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 64승 90패가 됐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