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포+3타점’ 추신수 시즌 최고 타율… TEX 매직넘버 5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26 12: 59

후반기 들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33, 텍사스)가 또 폭발했다. 시즌 19호 홈런을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텍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지구 선두 쟁탈전 첫 경기에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6-2 승리에 일조했다. 타율은 종전 2할7푼에서 2할7푼4리까지 끌어올리며 올 시즌 들어 최고 타율까지 올라섰다. 종전 올 시즌 최고 타율은 9월 20일 시애틀전 이후 기록한 2할7푼3리였다.
휴스턴의 정상급 투수인 스캇 카즈미어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에 머물렀다. 그러나 텍사스는 2사 후 벨트레의 볼넷과 필더의 적시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텍사스는 2회 모어랜드의 2루타와 앤드루스의 번트 안타 때 상대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진 2사 상황에서는 지메네스가 3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드쉴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이번에는 추신수가 해결사 몫을 했다. 추신수는 카즈미어의 5구째 91마일(146㎞)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텍사스의 3-0 리드. 추신수는 이 안타로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달아올랐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포를 신고했다. 2사 후 드쉴즈가 2루타로 기회를 살렸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카즈미어의 79마일(127㎞) 커브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을 날린 것. 추신수의 시즌 19호 홈런이자 텍사스가 승기를 잡는 홈런이었다.
6-2로 앞선 6회에는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벨라스케스의 97마일(156㎞)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비록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추신수의 올 시즌 17번째 3안타 이상 경기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8회 5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1루 주자 드쉴즈를 2루까지 보내며 최소한의 진루타는 쳐냈다. 텍사스는 리드를 지킨 끝에 6-2 승리를 거둬 4연승과 함께 84승69패를 기록, 2위 휴스턴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지구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제 지구 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는 5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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