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역대 2번째 한화 외국인 투수 10승 달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9.26 17: 31

한화 이글스 우완 미치 탈보트가 2007년 이후 첫 팀의 외국인 10승 투수가 됐다.
탈보트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8탈삼진 6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보트는 팀의 13-3 완승으로 2012년 삼성 시절(14승) 이후 3년만에 KBO 리그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탈보트는 이날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안타를 단 1개만 내주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탈보트는 117개의 공을 던지며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에서 외국인 10승 투수가 나온 것은 2007년 세드릭(11승) 이후 역대 2번째다. 팀 전체 10승 투수도 2011년 류현진(11승) 이후 탈보트가 처음이다.
경기 후 탈보트는 "팬들이 시즌 내내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줘서 오늘도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 4년만에 한화에서 10승 투수 달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체인지업이 좋아 많이 던졌고 덕분에 큰 위기 없이 투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탈보트는 이어 "야구를 하다보면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오늘은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내 딸 케이시가 경기 전 시타를 했는데 딸과 부인이 함께 응원을 해준 덕분에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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