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왼쪽이동' 손흥민, 토트넘의 밸런스 맞췄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26 22: 36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적극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토트넘의 밸런스를 맞췄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맨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4-1의 대승을 챙겼다. 비록 손흥민이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동안 EPL에서 연달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은 원래 자신의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레버쿠젠에서 가장 큰 활약을 선보였던 자리로 옮기자 팀 밸런스도 잘 맞아갔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적극적인 활동을 선보인 손흥민은 전반 25분 케빈 데 브루잉의 선제골이 나온 뒤 불과 1분만에 에릭센의 어시스트받아 왼발슛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특히 손흥민은 동점골 상황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른쪽 측면을 순간적으로 허문 카일 워커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손흥민이 곧바로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상대 수비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데 브루잉의 패스 실수로 공을 잡은 다이어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경기를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서도 손흥민의 적극성은 계속됐다. 자신에게 잘 맞는 왼쪽에서 플레이를 펼치자 부담감이 줄어 들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맨시티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이 살아나면서 토트넘의 공격도 함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부진에 빠졌던 케인의 득점포도 터졌다. 물론 이날 경기서 오프 사이드 문제가 자주 나타났지만 토트넘은 기회를 살린 모습이었다.
비록 손흥민이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스탯으로 드러나지 않은 모습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됐다. 그동안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에 교체됐던 손흥민은 꽤 오랜시간 출전했다.
이는 팀의 위상이 변한 것. 손흥민이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지를 토트넘 코칭 스태프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샤들리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토트넘의 공격에서 한축을 제대로 담담한 것이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아쉽게 심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 무효가 됐다. 하지만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팀은 더욱 안정감을 찾았고 손흥민 본인의 경기력도 꾸준하게 나타났다.
어쨌든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 포체리노 감독의 눈에 든 것을 보인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제 몫을 충분히 해낸 손흥민의 앞 길이 차츰 빛을 밝히고 있다. / 10bird@ose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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