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 복귀골을 터트렸지만 팀은 패했다. 홍정호는 후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아쉬움이 가득한 결과를 맞이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호펜하임과 홈 경기에 1-3으로 패했다.
구자철은 이날 홍정호와 함께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전반 38분 동점골을 넣었다. 구자철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신에게 향하자 침착한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 홍정호는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그리고 지동원은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됐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마인츠 05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은 올 시즌 리그 도움 2개를 기록한 이후 올 시즌 첫 골이자 아우크스부르크 복귀골을 신고했다.
12일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첫 경기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에서 팀의 첫골을 도운데 이어 24일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구자철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냉철하게 경기에 임했다. 중앙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발한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 전반에 걸쳐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후반서도 구자철과 홍정호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설상가상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가 후반 23분 페널티박스안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호펜하임은 케빈 볼란트가 침착하게 성공, 2-1로 다시 앞섰다. 볼란트는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2번째 골을 뽑아내며 호펜하임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6분 알틴톱 대신 마타브츠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8분 호펜하임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후 지동원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만회골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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