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기세로 자신의 시즌 전체 성적을 바꿔놓고 있는 추신수(33, 텍사스)가 후반기 빅네임 중 하나라는 호평을 받았다. 후반기 성적을 놓고 보면 충분히 자격이 있는 칭찬이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볼넷 1개,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회 솔로홈런으로 이틀연속 아치를 그려내 역대 4번째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즌 타율은 2할7푼5리가 됐다. 전날에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터트리는 등 시즌 막판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후반기 들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에 대한 칭찬 릴레이에 들어갔다. 이미 지역 언론과 몇몇 유력 매체에서 추신수의 후반기 질주를 다뤘다. 미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도 합류했다. ESPN은 지난 26일 텍사스의 승리 주역으로 추신수를 첫 머리에 꼽으며 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ESPN은 “텍사스는 이날(26일) 승리로 매직넘버가 5가 됐다. 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텍사스는 후반기 들어 42승23패를 기록 중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10월(포스트시즌)에 격파하기 쉽지 않은 팀으로 거듭나는 중”이라고 텍사스의 후반기 대반격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ESPN은 그 주역 중 하나로 추신수를 뽑으며 “26일 경기 승리는 추신수의 공이었다. 또 다시 홈런을 친 추신수는 7월 17일 이후(후반기를 의미) 타율 3할4푼9리, 출루율 4할6푼6리, 장타율 0.552, 8홈런을 기록 중인 빅네임이다. 볼넷 비율은 15%가 증가했다”라고 맹활약을 설명했다.
실제 추신수는 후반기 아메리칸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다. 추신수는 200타수 이상을 소화한 아메리칸리그 선수 중 타율 3위, 출루율 1위, OPS(출루율+장타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와중에 9푼6리로 시작한 타율은 2할7푼5리까지 오르는 대반전을 이뤄냈다. 전형적으로 가을에 강했던 추신수가 텍사스와 함께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