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시즌 20호 홈런을 달성했다. 연속 경기 멀티 히트도 달성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볼넷 1개,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삼진 2개도 당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5리가 됐다. 하지만 팀은 7-9로 역전패 하면서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팀이 3-1로 앞선 3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0-1에서 휴스턴 선발 콜린 맥휴의 2구째 직구(92마일)을 그대로 밀어쳐 좌측 외야 펜스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추신수가 20홈런을 달성한 것은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21홈런 이후 처음. 메이저리그 통산 4번째다.
추신수는 9회 2사 2,3루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다시 타점을 추가했다. 휴스턴 구원 투수 루크 그레거슨의 7구째(볼카운트 3-2)를 공략했다. 시프트 하던 휴스턴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막아냈지만 늦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 타석 때 2루까지 달린 후(무관심 도루), 필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적시타를 신호탄으로 9회에만 3점을 뽑아 휴스턴이 진땀을 흘리게 했다.
추신수는 7회 2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자신을 겨냥해 교체 돼 올라완 좌완 토니 십과 상대 볼카운트 2-2에서 연속 들어온 볼에 속지 않았다. 시즌 72번째 볼넷.
추신수는 앞서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세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5회 1사 후에도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맥휴의 7구째 바깥쪽 커터에 스트라이크가 선언 됐다.
이날 경기는 홈런 6발을 터트린 휴스턴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텍사스는 1회 2사 후 볼넷 1개와 3안타로 3점을 뽑은 뒤 3회 추신수의 솔로 홈런까지 나와 4-1로 앞서며 흐름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3회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만들고 이어진 무사 1루에서 루키 카를로스 코레아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코레아는 1회 좌월 솔로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21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승부도 홈런으로 결정했다. 4-4 동점이던 6회 선두 타자 크리스 카터가 교체 돼 올라온 텍사스 불펜 투수 치치 곤살레스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시즌 21호)를 날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에반 캐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7회부터 좌익수로 교체 투입 된 콜비 라스무스가 우월 2점 홈런(시즌 22호)를 날려 승리를 굳혔다. 8회에는 호세 알투베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을 날렸다.
휴스턴 선발 투수 콜린 맥휴는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 속에서 시즌 18승째(7패)를 올렸다. 6.2이닝 동안 8안타 볼넷 1개로 4실점(4자책점). 탈삼진은 6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8이 됐다. 투구수는 104개(스트라이크 73개).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5이닝 동안 7안타 볼넷 2개로 4실점(4자책점)한 뒤 4-4 동점이던 6회부터 마운드를 치치 곤살레스에게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99가 됐다.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50개).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84승 70패가 됐고 휴스턴은 81승 74패가 되면서 양팀간 승차는 3.5게임차가 됐다. /nangapa@osen.oc.kr
[사진] 휴스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