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폭스바겐 게이트가 아니라 디젤 게이트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비유럽권 가솔린 SUV 신차들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 FCA 코리아, 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
지난 10일 FCA 코리아가 지프의 첫 소형 SUV ‘올 뉴 레니게이드’를 선보였다. FCA 코리아는 해외에서 ‘올 뉴 레니게이드’의 경쟁모델로 꼽히는 푸조의 ‘2008’, 닛산 ‘쥬크’, 미니 ‘컨트리맨’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프의 SUV 라인업을 완성시킨 ‘올 뉴 레니게이드’는 지프 최초의 모델 '윌리스 MB(Willys MB)'와 오프로더 '랭글러'의 피를 이어받은 소형 SUV 모델이다. 2.0L 터보 디젤 엔진과 함께 2.4L 전륜구동 가솔린 모델도 출시됐다.
FCA 코리아는 ‘올 뉴 레니게이드’의 올로더 성격과 지프 모델 처음으로 이탈리아 ‘멜피’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의 주행 감각을 살린 것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다. 동급 유일의 9단 자동변속기와 최첨단 지능형 4x4 시스템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Jeep Active Drive Low)’ 시스템은 동급 최초로 로우-레인지 기능으로 어떤 지형과 속도에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도록 했다.
▲ 포드코리아 ‘2016 뉴 익스플로러’
14일에는 포드코리아가 국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익스플로러’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대형 SUV 시장 강자 자리를 굳히기에 들어갔다. ‘익스플로러’는 단순히 힘 좋고, 공간 넓은 대형 SUV가 아닌 ‘오빠 차’ ‘언니 차’ ‘아빠 차’로, 전 연령대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나섰다. ‘2016 뉴 익스플로러’는 변경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어댑티브 헤드램프, 새로운 리어스포일러, 배기 파이프 팁의 변화 등으로 세련미를 추구했다.
‘2016 뉴 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3.5L가 아닌 2.3L 모델이 출시된 것.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첨단 트윈 터보 차져 시스템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이 조화를 이뤄 274마력의 파워와 기존 3.5L 모델 대비 15% 이상 향상된 최대 41.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의 경우 4기통 엔진의 메커니즘으로 기존 3.5L Ti-VCT V6 엔진보다 강력한 성능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또, 초강성 보론 소재의 프런트 범퍼 빔과 하이드로포밍 프론트 프레임, 고강도 측면 충돌 튜브로 3중 안전 장치를 마련했고, 안전벨트 에어백을 2열에도 추가했다. 인텔리전트 4WD와 결합된 지형 관리 시스템(Terrain Management System)로 SUV 성격을 살리면서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어드밴스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등의 주행 편의 장치도 탑재했다. 대형 SUV답게 적재 공간은 트렁크만 사용 시에는 594L, 2·3열을 접고는 2313L가 확보된다.
▲ 혼다코리아 ‘올 뉴 파일럿’
혼다는 미국에서도 ‘익스플로러’의 대항마로 활약 중인 ‘파일럿’의 완전변경 모델 ‘올 뉴 파일럿’을 내달 중순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미국에서 두 모델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익스플로러’가 14만 대, ‘파일럿’이 10만 대 수준이다. 혼다는 ‘익스플로러’를 잡기 위해 완벽한 성형과 특히, 안전부분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 21일 사전예약 실시와 함께 ‘올 뉴 파일럿’의 외관과 제원이 공개됐다. '올 뉴 파일럿'은 V6 3.5L 직접 분사식 i-VTEC 엔진 하나만 탑재한다. 최대 출력 84마력, 최대 토크 36.2kg·m로 성능이 향상됐다. 새롭게 도입한 6단 자동변속기는 복합연비 8.9km/l (도심 7.8km/l, 고속도로 10.7km/l)의 연료 효율성을 지원한다.
기존 4륜 구동대비 성능이 개선된i-VTM4(지능형 전자식 구동력 배분시스템)과 좌우바퀴의 토크 분배를 원활하게 해주는 토크 벡터링 기술, 지형관리 시스템(Intelligent Traction Management), AHA(Agile Handling Assist) 기능으로 주행 성능과 핸들링 성능을 끌어올렸다.

안전성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로부터 동급에서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되며 혼다의 ‘안전’에 대한 신념을 입증했다. 신규 3-본(3-bone)하부 프레임 및 고장력 강판을 사용한 차세대 에이스 바디(ACE: 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를 적용해 충돌안전성과 주행안전성을 강화했다.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등의 주행 안전 장치를 비롯해 리모트 엔진 스타터는,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적재 공간은 트렁크만 약 80L, 3열 접고 1325L, 2·3열을 접고는 2376L를 지원한다.
각 브랜드의 크기별 가솔린 SUV 모델 추가로, 여전히 SUV 대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SUV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fj@osen.co.kr
[사진] 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 포드 ‘뉴 익스플로러’, 혼다 ‘올 뉴 파일럿’(위부터)./ OSEN DB, 혼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