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극적으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3위를 되찾았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회 서건창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지난 24일 목동 SK전부터 이어진 3연패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두산의 패배로 한 경기 차 단독 3위로 복귀했다. 하루 쉰 kt는 25일 두산을 꺾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3회 장시윤의 중전안타와 박동원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고종욱의 3루수 땅볼 때 장시윤이 홈을 밟아 먼저 앞섰다. 이어 4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달아났다.

kt가 5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김선민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7회초 박경수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대타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가 나와 2-2 동점에 성공했다. 좌익수 실책에 포수 패스트볼로 2사 3루가 된 뒤 하준호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넥센은 7회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김하성이 2루를 훔친 뒤 대타 박헌도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해 다시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10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서건창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끝내기 주자를 불어들였다.
kt 선발 저마노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의 역전패로 시즌 4승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양훈 역시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박병호는 시즌 52호 홈런으로 지난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52홈런) 기록 타이를 달성했다. 박동원은 2루타 2개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장성우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