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브룩스 레일리의 쾌투를 앞세워 6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8이닝 2실점 쾌투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65승(73패 1무)째를 수확했다. 순위도 한화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NC는 2연패로 시즌 56패(79승 2무)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1사 후 강민호가 이태양의 3구째 커브(116km)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강민호의 시즌 35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NC는 3회말 박민우의 볼넷, 김종호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종욱의 타석 때 포일, 폭투로 박민우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 계속된 무사 3루서 이종욱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2-1로 역전했다.
이번엔 롯데가 다시 반격했다. 5회초 1사 후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김문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정훈의 볼넷, 아두치의 우전안타로 2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최준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는 달아나지 못하고 NC는 쉽게 쫓아가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9회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9회초 1사 후 손아섭이 우중간 3루타를 날리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1사 3루에서 김문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접전 끝에 승리했다.
롯데 선발 투수 레일리는 8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패째를 당했다.
롯데 타선에선 손아섭이 2안타 2득점, 최준석이 1안타 2타점, 강민호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
[사진]창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