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3할 타자 5명 배출에도 도전한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베스트 멤버 9명 모두 규정타석을 채운 NC. 이에 그치지 않고 3할 타자도 최대 5명 배출을 노리고 있다. 2013년 첫 해 규정타석 3할 타율이 전무했던 NC는 지난해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에도 3할 타자는 에릭 테임즈(.343) 나성범(.329) 2명뿐이었다.
올해도 테임즈와 나성범은 3할 타율이 확실시된다. 테임즈는 무려 3할8푼2리의 타율로 타격 랭킹 전체 1위에 올라있으며 나성범도 타율 3할2푼8리로 안정권이다. 두 타자는 2년 연속 3할 타율이 유력하지만, 나머지 3명의 타자들이 3할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다.

리드오프 박민우가 정확히 3할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호가 2할9푼6리, 이호준이 2할9푼5리의 타율을 마크하고 있다. 박민우와 김종호는 데뷔 첫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호준은 SK 시절이었던 2012년 이후 3년 만에 3할 복귀를 꿈꾼다.
박민우는 지난해 2할9푼8리로 3할 타율을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해 아까운 실패를 경험삼아 올해는 시즌 막판 힘을 내며 3할 타율 사수에 집중하고 있다. 김종호는 후반기 손가락 부상 및 타격감 저하로 2할대에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이호준도 2할대 중반 타율로 다시 3할 근처를 향하고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규정타석 3할 타자를 5명 이상 배출된 건 모두 6차례. 지난 1988년 해태(김성한·서정환·한대화·이순철·김종모)가 최초로 5명의 3할 타자를 배출한 것이 시작이었고, 1992년 롯데(박정태·김민호·김응국·이종운·전준호)와 2010년 롯데(이대호·홍성흔·조성환·손아섭·강민호)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무려 36명의 3할 타자가 탄생한 역대 최고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지난해 3개 팀이 3할 타자를 5명 이상 배출됐다. 무려 6명의 3할 타자가 나온 삼성(최형우·박한이·채태인·박석민·이승엽·나바로)과 두산(민병헌·김현수·오재원·홍성흔·칸투·정수빈)에 넥센(서건창·강정호·유한준·이택근·박병호)이 5명이었다.
올해도 NC와 함께 몇몇 팀이 5명의 3할 타자 배출에 도전하고 있다. 롯데는 손아섭(.321) 아두치(.318) 강민호(.313) 최준석(.307) 정훈(.301) 등 5명이 규정타석 3할로 가능성이 가장 높다. 두산도 양의지(.328) 김현수(.321) 김재호(.315) 민병헌(.309)에 허경민(.311)이 규정타석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NC도 1군 진입 3년 만에 3할 타자 5명 탄생의 기회를 엿본다. 남은 7경기에서 NC의 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