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한신 감독, 올 시즌 후 자진 사퇴…"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9.28 06: 02

와다 유타카 한신 타이거스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난 뒤 지휘봉을 내려 놓기로 결정했다.
28일 '산케이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와다 감독은 창단 80주년 우승을 이루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한신은 27일 히로시마에 2-5로 패하면서 10년 만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에 와다 감독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이 들이고 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드러냈다.
와다 감독은 시즌 내내 우승 압박에 시달렸다. 이 신문은 '와다 감독은 캠프 도중 고혈압으로 쓰러지는 등 성적에 대한 중압감이 컸다. 와다 감독은 시즌 후반 실수를 연발하며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단장의 눈밖에 났다. 이렇다할 전력 보강없이 고참 선수들의 의존도가 높았던 것도 문제점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신은 와다 감독이 자진 사퇴를 결정함에 따라 차기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현재로선 가네모도 도모아키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2005년 한신의 우승을 이끌었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사령탑 복귀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 와다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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