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안타-1득점...카이클에 밀린 팀은 연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28 06: 12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5연속 경기 안타-득점 행진을 이었다. 하지만 팀은 연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과 같은 2할7푼5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팀은 휴스턴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역투에 밀려 2-4로 패했다.
추신수는 1회 팀의 첫 안타를 날리며 선제득점을 올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휴스턴 선발 카이클에 볼카운트 0-2로 몰렸으나 3-2까지 만든 뒤 8구째 몸쪽 직구(90마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2루, 카이클의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프린스 필더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3회와 6회에는 카이클의 몸쪽 승부구에 연속해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3-1로 유리했으나 5구째 몸쪽 빠른 볼(89마일)에 헛스윙한 뒤 다시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는 빠른 볼(88마일)을 잡아당긴 것이 1루수 쪽으로 갔다. 추신수는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휴스턴 우완 구원 투수 윌 해리스를 상대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 됐다. 볼카운트 3-2에서 커터(92마일)을 밀어 쳤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갔다.
텍사스는 1회 추신수의 안타를 발판으로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2회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나온 유격수 엘비스 앤드러스의 실책이 뼈아팠다. 마윈 곤살레스의 땅볼을 잡은 앤드러스의 1루 송구가 나빴다. 휴스턴은 다음 타자 크리스 카터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이어 제이슨 카스트로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등장한 제이크 마린스닉이 우익수 옆으로 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7회 선두 타자 크리스 카터가 교체 돼 올라온 텍사스 우완 불펜 로스 올렌도프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시즌 22호)를 날리면서 승세를 굳혔다.
텍사스는 카이클이 교체 된 8회 선두 타자 러그네드 오도어의 3루타와 델리노 드실즈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오히려 8회 수비에서 한 점을 빼앗기고 말았다.
휴스턴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1,2회 제구가 잠시 흔들려 고전했지만 3회부터는 텍사스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면서 2안타 볼넷 2개로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지고 시즌 19승째(8패)를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갔고 아울러 홈경기 15승 무패로 시즌을 마감하게 돼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홈경기 최다승 무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10탈삼진은 자신의 시즌 5번째 두 자리수 탈삼진 경기. 시즌 평균자책점은 2.47이 됐다. 7이닝 동안 모두 122개(스트라이크 72개)를 던져 올시즌 자신의 한경기 최다 투구수(종전 9월 1일 시애틀전 121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스도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1개 2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멍에를 쓰고 말았다. 시즌 6패째(3승). 시즌 평균자책점은 4.17이 됐다.
휴스턴은 카이클과 콜린 맥휴 원투 펀치를 내세워 텍사스에 연승을 거두고 양팀간 승차를 2.5게임차로 줄여놓게 됐다. 텍사스는 84승 71패, 휴스턴은 82승 74패가 됐다. /nangapa@osen.oc.kr
[사진] 휴스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