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넥센을 꺾고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홈런 6개 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15-2로 승리했다. 선발 전원 안타는 물론 3회 정의윤, 앤드류 브라운, 박정권 등 구단 역대 두 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선발 박종훈은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SK는 2회 정의윤의 좌전 안타, 브라운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정권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성현은 넥센 선발 송신영의 1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5m.

3회 선두 타자 이재원이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물러난 뒤 정의윤, 브라운, 박정권 등 세 타자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뜨겁게 달아오른 SK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4회 무사 1루서 이명기가 넥센 네 번째 투수 오재영과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를 공락해 115m 짜리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곧이어 조동화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재원이 넥센 다섯 번째 투수 문성현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비거리는 110m. 이후 정의윤과 브라운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박정권의 몸에 맞는 공과 김성현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정상호의 중전 안타 때 주자 모두 홈인. 12-0.
넥센은 6회 2사 후 김하성과 서동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 2사 2루서 문우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점 더 추가한 게 전부. 그러자 SK는 7회 무사 1,2루서 나주환의 좌중간 2루타, 이명기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박재상의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때 3루 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았다.
김성현(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이명기(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브라운(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이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SK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넥센은 11안타를 때렸지만 2점을 얻는데 그쳤다. 8회 무사 만루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맥없이 물러났다. 선발 송신영은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째. 넥센 타자 가운데 김하성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