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박주영, 부상 심각...발 디딛을 수 없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28 19: 14

"발을 디딛을 수 없을 정도다. 지금으로서는 심각한 것 같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FC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순연경기 광주 FC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김호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박주영과 오스마르, 김동우가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14승 9무 9패(승점 51)가 된 서울은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4위 성남 FC(승점 51)를 득실차 1골로 추격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전반부터 광주가 원하는 공격 방식에 상당히 힘든 경기를 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기다릴 줄 알았고, 동점골도 일찍 넣었다. 힘든 경기 예상했지만, 선수들이 후반전에 경기를 뒤집었다.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득점을 위한 좋은 공격 루트가 생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2도움을 추가해 서울에서만 통산 10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몰리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5년 동안 같이 한 선수다.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경기에서 11km를 뛸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리그에서 볼 수 없을 3골 3도움을 올렸던 선수다. 나이는 어쩔 수 없지만 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승전보를 전했지만 아쉬움이 있다. 전반 31분 동점골을 넣은 박주영이 발바닥 부상을 당해 하프타임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하프타임에 점검해 본 결과 발을 디딛을 수 없을 정도다. 지금으로서는 심각한 것 같다. 힘든 재활을 하고 팀이 힘든 시점에 합류해 분위기 반전의 일등공신이 됐었다"면서 "상황을 봐야 하지만 내가 원하는 공격 조합을 가져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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