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에 11km 질주' 몰리나, "체력 관리, 오래 전부터 습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28 19: 35

"오래 전부터 습관이 돼 있다. 단체 훈련 외에도 개인적으로도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FC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순연경기 광주 FC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14승 9무 9패(승점 51)가 된 서울은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4위 성남 FC(승점 51)를 득실차 1골로 추격하게 됐다.
서울은 김호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박주영과 오스마르, 김동우가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몰리나는 박주영과 김동우의 득점을 도우며 2도움을 추가, 서울에서만 100개이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K리그 통산 한 구단 100개 공격 포인트는 11번째 기록으로, 서울에서는 3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만난 몰리나는 "승리를 해서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성남 FC에 패배해서 중요한 경기였다.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경기에서 목표를 이루게 돼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올린 100개의 공격 포인트에 대해서는 "100개 공격 포인트에 가깝다는 걸 몰랐다. 오늘 역사의 한 쪽을 장식하게 돼 기쁘다. 서울에서 100개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선수가 3명이라는데, 그 중 한 명이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몰리나는 만 35세다. 노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체력의 저하는 없다. 최용수 감독은 몰리나가 매 경기 11km를 뛸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몰리나는 "오래 전부터 습관이 돼 있다. 단체 훈련 외에도 개인적으로도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체력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도구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또한 난 체력이 타고난 선수가 아니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답했다.
2009년 성남 일화에 입단한 이후 6년 동안 한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몰리나는 "한국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내 인생과 가족의 인생을 바꿨다. 축구 선수로 6년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역사와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런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 한국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