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애틀 매리너스가 제리 디포토 전 LA 에인절스 단장을 신임 단장으로 영입했다고 29일(이하 한국시간)발표했다. 디포토는 시애틀의 9번째 풀타임 단장이 됐다.
디포토는 지난 7월 2일 LA 에인절스 단장에서 물러난 뒤 지금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의 특별 보좌역으로 일했다. 보스턴으로 갈 때도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면 언제든 옮길 수 있다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디포토는 2011년 10월 30일부터 LA 에인절스 단장으로 일했다. 지난 해는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승(98승)구단이 되기도 했고 에인절스 단장으로 있는 동안 우완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 내야수 데이비드 프리즈, 좌완 선발 헥터 산티아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내야수 알버트 푸홀스와 좌완 투수 C.J. 윌슨을 FA 시장에서 획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한 분석적인 야구를 중시하고 선수들에게 경기 전 더 많은 시간 동안 스카우팅 리포트를 숙지하게 하려 한다는 이유로 마이크 소시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빚다 결국 에인절스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디포토는 “시애틀 구단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2015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우리는 팬들의 성원과 구장, 조직 등 성공을 위한 엄청난 기회를 갖고 있다. 시애틀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과 보상이 함께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애틀은 지난 8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잭 쥬렌식 단장을 해임했다. 올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 가장 오랜 동안인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못하고 있는 구단이 됐다. /nangapa@osen.co.kr
[사진]LA 에인절스 단장 시절의 제리 디포토(좌측)ⓒ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