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과학자들이 화성 표면에 흐르는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즈 등 외신들은 29일(한국시간) 나사가 발표한 사진 2장과 함께 나사 과학자들이 지난 2006년부터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화성 정찰 위성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액체 상태의 물이 화성 표면에 흐르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나사의 행성 과학부 제임스 L. 그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지구 이외에 생명체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그러나 흐르는 물이 그 문제를 푸는 중요한 요소다. 내 생각에 우리는 지금 화성에서 철저히 조사할 수 있는 올바른 지점들을 알아낼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나사의 정찰 위성은 과염소산염이라 불리는 수분을 포함한 광물을 화성 표면에서 발견했다. 지금까지 화성은 물이 얼음상태로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발표는 이번이 처음.
일부 과염소산염의 경우 영하 70도에서도 물을 보존할 수 있으며 이는 따뜻한 계절에 화성 표면에서 계곡 형태(RSL)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나사 과학자들은 생명체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물이 화성에 있으며 미생물적 생명체 존재 확인을 위해 새로운 탐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osenlife@osen.co.kr
[사진] 나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