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손흥민 기용 언급..."측면에서 활용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29 10: 53

"우리는 측면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가 10월 A매치를 위해 23명의 선수를 소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다음달 8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쿠웨이트와 원정경기, 자메이카와 친선 홈경기를 위한 23명의 소집 명단과 7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9월 명단과 비교해서 크게 바꿀 것이 없어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작은 변화가 있지만 임창우(울산 현대)가 최근 경기에서 못 뛰고 있어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올 시즌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를 합류시키게 했다"고 말했다.

큰 변화는 없었지만 기존 선수들의 입지가 확고한 것도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자신들의 자리가 보장됐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그러지 못할 것이다. 선수층이 두터워진 만큼 누구나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올 해 두 번의 대회를 다른 멤버로 소화했다. 대표팀에 들어올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강조했다.
3월 소집 이후 9개월 여 만에 소집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해서는 "공격진에서는 김신욱(울산 현대)과 지동원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지동원을 이번 기회에 불러서 가까이서 다시 점검을 하기로 했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것도 선발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항상 대표팀에 오는 선수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본인에게도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팀의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다"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중앙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측면에서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3일 상대할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 대해서는 "아시아가 아닌 다른 대륙 팀과 경기를 하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대륙 팀과 경기를 할 때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자메이카 최근 경기를 분석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우리보다 높은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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