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가 10월 A매치를 위해 23명의 선수를 소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다음달 8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쿠웨이트와 원정경기, 자메이카와 친선 홈경기를 위한 23명의 소집 명단과 7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이후 6개월여 만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소집했다. 주전 이정협(상주 상무)이 지난달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안면 복합 골절 부상을 당해 소집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김신욱(울산 현대)과 지동원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힌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기회에 지동원을 불러서 가까이에서 다시 점검을 하기로 했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것도 선발 배경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동원은 골잡이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도 2011년 9월 이후 4년여 동안 골이 없다.
하지만 과거가 어둡다고 해서 미래까지 부정적인 건 아니다. 이번 소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출전 시간을 늘리는 등 활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 오는 선수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본인에게도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대표팀에 합류할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