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은 앤서니 마샬(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원했다. 그러나 영입 시도는 하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기대 만큼 걱정도 많았다. 3600만 파운드(약 655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한 만큼 당연하다. 그러나 앤서니 마샬은 자신에 대한 걱정을 모두 지워버렸다.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마샬에게 누가 걱정의 시선을 보낼까.
걱정의 시선은 없지만 아쉬움의 시선은 있다. 웽거 감독이다. 웽거 감독은 오래 전부터 마샬을 지켜봤다. 마샬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마샬의 전 소속팀 AS 모나코에 영입 제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AS 모나코는 항상 마샬과 라이뱅 쿠르자와(파리생제르맹)를 이적시킬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난 두 선수가 모두 AS 모나코에 남을 줄 알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판이었다.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웽거 감독이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만큼은 실수를 저질렀다. AS 모나코가 팔지 않겠다던 마샬은 맨유로, 쿠르자와는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웽거 감독은 "그러나 두 선수는 마침내 이적하고 말았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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