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야수 하주석(21)이 1군 등록과 함께 유격수로 선발출장한다.
하주석은 29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화는 하주석과 투수 김용주를 1군에 등록하며 투수 허유강, 내야수 이창열을 엔트리에서 뺐다. 지난 22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하주석은 이날 현역 선수로 등록됐으며 동시에 1군 엔트리에 진입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최근 유격수 자리가 불안하다. 노장 권용관이 수비 실책으로 2군에 내려갔고, 젊은 피 강경학이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유격수 보강 차원에서 시즌 5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예비역 하주석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주석은 제대 후 한화로 복귀,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받았다. 올 시즌 상무 소속으로 2군 퓨처스리그에서 88경기 타율 3할6푼6리 130안타 7홈런 62타점 41도루로 활약하며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실전 감각은 전혀 문제없다.
하주석은 입대 전이었던 2012~2012년 1군 통산 75경기에 출장, 타율 1할6푼7리 23안타 1홈런 4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10월5일 대전 넥센전 8번타자 2루수 선발출장 이후 724일만의 1군 경기 출장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김경언(1루수) 최진행(좌익수) 제이크 폭스(지명타자) 정현석(우익수) 조인성(포수) 하주석(유격수) 신성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태균이 선발 제외. 선발투수는 하주석과 함께 상무에서 제대한 좌완 김용주가 첫 출격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